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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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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약한 사람 돕는 정의의 사나이 - 김용석 영웅
  • 등록일
    2017.04.04 15:38:50
  • 내용
     힘은 약자를 위해 쓰는 것!

     
    갈수록 험악해지는 세태 속에서 자기 자신의 안전과 일신의 편의만을 추구하기에도 급급한 요즘. 자신의 안전보다 타인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희생하는 정의의 사나이가 있다. 바로 김용석 씨. 그는 절벽에 매달린 친구를 구하고 폭행을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하는 등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의 지팡이가 되고 싶다며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인 젊은 영웅이다.


    절벽에 매달린
    장애우 구하다


      김용석 씨는 ‘의리의 사나이’다.
      그의 ‘의리’는 으리으리하다.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한없이 약한 그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강영랑 씨는 고등학교 시절의 김용석 씨를 이렇게 기억한다.
      “용석이는 어려서부터 정의롭고 의협심이 남달랐어요. 남들이 다 손가락질하고 왕따 시키는 아이를 위해서도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친구예요.”
      김용석 씨는 친구들이 유독 많았다. 그의 친구 중에는 장애우 친구가 한 명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같은 학년 친구들보다 학교에 늦게 들어온 데다 장애까지 있어서 학우들에게 유독 심하게 따돌림과 왕따를 당했다. 학우들은 그 장애우가 보통 애들이 갖지 못하는 mp3를 들으면서 자랑을 하거나 공부를 잘하는 것을 티를 내고 다닌다면서 왕따를 시켰기 때문에, 그 장애우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유일한 친구는 오직 김용석뿐이었다. 김용석 씨는 학우들이 장애우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때리거나 괴롭히면 달려가서 도와주곤 했다.
      “하루는 학교에서 등산을 갔는데, 장애우 친구가 발을 헛디뎌 그만 굴러 떨어졌어요. 다행히 절벽 끝에 간신히 매달렸죠. 담임선생님은 이미 멀리 가신 상태였고 절벽에 매달린 장애우 친구가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어요. 친구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갔어요.”
      절벽에 매달린 장애우 친구를 바라만 볼 뿐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용석 씨가 용기를 내어 달려간 것이다. 절벽이라 자칫하면 구하려다가 같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용석 씨는 장애우 친구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다행히 친구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용석 씨는 이렇게 당시 일을 회상한다.
      “절벽이 굉장히 높았어요. 아마도 다른 친구들도 위험한 장애우 친구를 구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너무 위험해서 달려들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도 무섭긴 했지만 저마저 모른 척하면 장애우 친구가 틀림없이 죽겠구나 싶어서 달려갔죠.”
      김용석 씨는 친구의 생명을 구해 준 선행을 인정받아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선행상을 받았다.


    폭행당하는
    여성을 구하다


      성인이 된 김용석 씨는 여전히 의리와 정의의 사나이로 살고 있다.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면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달려가서 도와주기 일쑤다. 최근에는 식당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는 한 여성을 도와준 적이 있었다. 친구 강영랑 씨 등을 오랜만에 만나 맥주를 마시러 들어간 식당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다투는 소리가 나더니 점점 더 소란이 커졌다. 급기야는 옆 테이블의 남자가 벌떡 일어나 여자를 바닥에 눕히고는 커다란 주먹으로 여자를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김용석 씨는 그 광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마치 이종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서처럼 테이크 다운 시키더니 주먹으로 사정없이 여자의 얼굴과 배를 내리쳤어요. 그렇게 한 1분 정도 계속 주먹질과 발길질을 계속했죠. 정말 끔직한 모습이었어요. 아마 그대로 두었으면 그 여자 분은 죽었을지도 몰라요.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해 보였습니다.”
      큰 호프집에 많은 손님들이 있었지만 어느 한 사람도 나서지 않았다. 오직 김용석씨가 도와줘야 한다며 그 남자에게로 달려갔다. 남자는 무슨 상관이냐며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대면서 김용석 씨에게도 행패를 부릴 기세였다. 김용석 씨가 남자의 폭행을 저지하는 동안 곧이어 경찰이 출동하였고 폭행은 멈추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성이 남자를 고소하거나 문제 삼지 않겠다며 경찰과 함께 가버렸다. 그러자 폭행을 한 남자가 김용석 씨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용석 씨는 갖은 모욕을 당하면서도 시비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다. 친구 강영랑 씨는 당시 일을 이렇게 회상한다.
      “저 같으면 무서워서라도 피했는데 용석이는 그 남자보다 체구가 작은데도 겁내지 않고 말리고 그 남자가 시비를 걸어와도 대응하지 않고 묵묵히 참더라고요. 제 친구라 그런 게 아니라 멋있는 남자더라고요. 정의롭고 의리 있는 친구라는 걸 그 때 알았어요. 원래도 의리 있는 친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때 사건을 보고는 제 친구를 정말 다시 보게 되었어요.”
      김용석 씨는 현재 경찰공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던 그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기 위해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한 번은 맞은 편 건물에서 자살 사건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충격적 현장을 목격하고도 다 쉬쉬하며 현장을 뜨고 있었는데 경찰에서 나와 조사를 벌이며 목격자를 찾고 있을 때 김용석 씨가 목격자 진술을 자진하기도 하였다. 그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두려워하기보다는 정의를 위해 용기를 내어 행동하는 영웅이다.
      김용석 씨는 자기가 한 일이 별 거 아닌 사소한 일이라고 하지만 그 사소한 일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는 세상이기에 그의 실천이 더욱 빛이 난다.
      그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보여준 용기,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하기 위한 행동 등은 도움을 받은 당사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정의롭게 지켜나가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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