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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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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불우한 환경을 봉사로 승화시킨 샐러리맨 - 조대웅 영웅
  • 등록일
    2017.03.24 17:16:07
  • 내용


     
    길에서 부모님을 잃고 신생원에서 자란 조대웅 씨. 신생원에서 눈을 다쳐서 시각장애까지 안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는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너무 많다며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맡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자기자신과의 약속인 ‘봉사의 삶’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봉사하며 살겠다는
    나와의 약속


      “저는 제가 부족한 환경에서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제가 받은 것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고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조대웅 씨. 그의 이런 생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는 어른이 되면 타인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는 다짐을 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으로부터 받은 게 많다고 말하는 그는 객관적으로 볼 때 오히려 남들보다 아픔과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 우선 그는 5살 무렵 길을 잃고 그만 부모님과 헤어지게 되는 바람에 ‘신생원’이라는 곳에서 성장해야 했다. 더구나 자라면서 한쪽 눈을 다치게 되는 바람에 지금까지 시각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시각장애 6급).
      그런데도 그는 밝은 웃음과 긍정적인 성격을 잃지 않고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받은 게 많으니 돌려주면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어린 시절 자기 자신과 한 약속을 잊지 않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국민연금공단에 입사했는데, 공단에서 봉사활동 동우회를 만들어서 농촌 일손 돕기 등을 하며 자원봉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자란 곳을 잊지 않고 지금까지 ‘신생원’에 작은 금액이나마 정기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봉사의 삶이
    최고의 행복


      조대웅 씨는 공주지사에 근무하던 당시 자원봉사 동우회를 만들어 처음으로 봉사를 나갔을 때를 잊지 못한다. 동우회에서는 매월 한 번씩 일손이 부족한 농촌 마을을 찾아가 이런 저런 농사일을 도와주었는데 그날도 어느 농촌마을로 찾아가 환경정비와 풀 뽑기 등의 일을 도왔다. 조대웅 씨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동료들과 삽을 들고 무너진 둑이나 농수로를 보수하면서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이 일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이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기쁨을 알게 되었단다. 받았던 사랑을 나누고 흘려보내는 일이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매결연마을 일손돕기 현장 단체사진   풀뽑기 봉사활동 중인 조대웅 씨

      “제가 사회인이 되고 처음 해보는 봉사였어요. 신생원에 살면서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기를 다짐했는데 여기 농촌봉사 활동을 하면서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꼈고, 어린 시절의 다짐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길 수 있었죠. 앞으로 제가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를 많이 하면서 살고 싶어요.”
      이후 조대웅 씨는 국민연금공단 본사로 옮기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그는 어린시절의 약속을 보다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부서로 발령을 받게 되어 사회 공헌 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가족봉사 행사 날 직원들이 시설 장애인들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부축도 해주고 벗이 되어주는 순서가 있었어요. 저 역시 장애우들과 함께 하면서 참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자체가 지금까지 제가 알지 못했던 다른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공헌 업무를 계기로 어린 시절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봉사의 삶을 보다 활기차게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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