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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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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휴일 반납 봉사대장 소방관 - 정종관 영웅
  • 등록일
    2017.03.24 15:35:20
  • 내용
    이웃과 마음 나눠야 참 봉사

     
    정종관 씨는 비번인 날에 더 바쁜 소방관이다. 비번 때마다 빠짐없이 자원봉사를 나가 혼자 계신 어르신들을 돌아보느라 하루 24시간도 모자라다. 사선을 오가는 화재 진압 일로 피곤이 쌓여서 쉬고 싶을 만도 하지만 그는 자원봉사를 멈
    추지 않는다. 그는 봉사를 일이라 하지 않고 ‘보람’이라고 말한다.


    비번 날은
    봉사하는 날


      정종관 씨는 상시 대기체제로 긴급 출동에 대비하고, 화재 현장에서는 목숨을 걸고 구조 활동을 벌여야 하는 소방관이다. 소방관 일만 해도 고된 일상인데 그에게는 또 하나의 생활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 활동이다. 그가 휴일도 반납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열심을 내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정종관 씨는 2009년 ‘동작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에 관한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한 시간의 강의가 봉사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하고, 주변에 얼마나 봉사의 손길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은지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막상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니 시간을 어떻게 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평소에 시간을 낼 수 없으니 결국 저는 비번인 날 집에서 쉬는 대신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죠. 비번 날을 봉사의 날로 정한 것입니다.”
      그가 제일 먼저 한 봉사는 어르신들에게 점심 배식, 도시락 및 사랑의 나눔, 그리고 밑반찬 배달 등이었다. 건강한 몸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밥심으로 산다고 하잖아요. 어르신들에게 있어 하루 한 끼, 한 끼 식사가 생명과도 같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소방관이니까 뭐든 생명과도 연결해서 생각하게 되거든요.”
      어르신들의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한 끼 식사를 위한 봉사는 화재 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믿기에 그는 작은 봉사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였다.


    수고도 나누고
    마음도 나눠야


      정종관 씨의 봉사는 어르신들 식사 봉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2013년 5월 동작구청에서 진행한 ‘1:1 결연가정 사업’에 동참한 것이다. 매월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가정 방문을 하는 봉사였는데 식사 봉사를 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감정을 느꼈다.
     
    연탄봉사 후 단체사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집안 일 중인 정종관 씨

      “그냥 밥을 퍼 드리고 반찬을 배달하는 일과는 많이 달랐어요. 홀로 사시는 어르신 집에 직접 가서 떨어져 가는 쌀이며, 찬거리이며, 추운 날씨에 줄어가는 연탄을 살펴보고, 말벗 없이 하루 종일 방 안에서 혼자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까 어려운 이웃들의 팍팍한 살림과 외로움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종관 씨는 결연을 맺은 가정의 어르신을 친부모 같이 섬겼다. 특히 2014년 2월에는 결연가정으로 맺어진 어르신의 가정을 위해 자비로 주택화재보험을 대신 들고 보험료까지 내 주기도 하였다.
      “제가 소방관이다 보니 어르신 댁이 얼마나 소방안전에 취약한지 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소방관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다보니 주택화재보험이 생각났죠.”
      이뿐만 아니라 그는 어버이날,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틈만 나면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말벗도 되어 드리고, 쌀이나 연탄 등 생필품도 챙겨드리곤 한다. 그러다 보니 어르신들도 정종관 씨가 심성이 착하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그가 하는 봉사에는 진실한 마음과 땀 흘리는 수고가 담겨 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수고를 들이는 봉사야말로 참 봉사임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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