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듣고 귀로 보는 희망
(서울특별시 종로구청)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에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동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1년부터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과정을 만들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였고, 현재 33명의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 이들은 보지 못하거나 듣지 못하는 시·청각장애인에게 문화 해설을 통해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문화 체험
“자 직접 만져 보세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시각장애인인 관광객들이 손을 뻗어 고궁에 선 수백 년 나무를 만져 본다. 때론 고궁의 기왓장이나 바닥에도 그들의 손이 닿는다. 또한 그들은 하나같이 손에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받은 점자 지도를 들고 있다. 그들은 비록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들의 도움을 받아 고궁을 돌아보며 느끼고 체험하면서 관광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시력을 잃기 전에 경복궁을 본 적이 있어요. 오늘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만져보니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앞이 보이지 않으니 문화관광을 다시는 못할 줄 알았어요. 해설을 해주는 분이 시각장애인이라고 하는데, 설명을 너무 생생하게 해주어서 마치 눈에 그 모습이 보일 것만 같아요.”
“보지 못해도 만지고 느낄 수가 있잖아요. 같은 시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라서 그런지 우리 마음을 잘 이해하고 안내해 주는 것 같아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누구나 미리 신청만 하면 능숙한 수화를 통해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설명해 주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을 들으면서 관광을 할 수 있다.
“전에 창덕궁에 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해설사의 말을 하나도 들을 수가 없었죠. 이번에는 같은 청각장애인인 해설사가 수화로 설명을 해주니 아주 편안합니다.”
“이제 저희 같은 청각장애인도 불편 없이 고궁을 돌아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에요.”
서울시 종로구에는 경복궁, 종묘와 같은 고궁을 비롯하여 유서 깊은 문화재가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청각장애인들에게는 이러한 관광지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시·청각장애인들은 보거나 듣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화재를 제대로 누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편견이 깨지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여 해당 장애인들에게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서울시 종로구의 문화관광지를 찾는 시각장애인 및 청각장애인들이 늘어나고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고궁을 둘러보려는 외국인 장애인들의 서비스 신청도 적지 않다.
비장애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문화관광을 이제 시·청각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고 청각장애인이 청각장애인을 안내함으로써 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모두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소외된 계층 없이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게 할 수 있을까?”
고궁, 종묘 등 오래된 문화재가 많은 종로구에서는 항상 모든 사람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의 하나이다. 그러던 중 지난 2011년 비장애인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시·청각장애인에게 주목하게 된 것이다.
원래 종로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창덕궁을 비롯하여 4개의 궁궐, 국가지정문화재 42개, 시지정문화재 43개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 외에도 청와대, 인사동, 북촌, 전통시장, 청계천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많아 종로 어디에서나 삼삼오오 관광을 즐기고 있는 내국인 및 외국인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많은 관광객들 중에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훌륭한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는 많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관광 상품과 프로그램이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궁궐을 비롯한 주요 문화재와 관광지마다 장애인을 위한 무료입장이나 휠체어 비치, 이동을 위한 경사로 등 하드웨어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긴 하지만 비장애인에 초점을 맞춘 관광 코스 자체가 장애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시·청각장애인들이 문화관광 정보에 대해 소외되어 있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가 시급했다. 2011년 당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은 모두 733명, 청각장애인은 683명이었는데 이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시·청각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관광하면서 충분한 관광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해설서비스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종로구청에서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여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운영하는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청각장애인들이 같은 시·청각장애인에게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에 의한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인 셈이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전문 해설사 양성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을 시작하던 2011년 당시 전국에는 총 2,530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었고 서울특별시청에서 운영하는 문화관광해설사는 207명이었다. 그중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해설사는 극소수였고, 장애인이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경우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보다 섬세한 서비스를 위해 종로구청에서 시·청각장애인을 문화관광해설사로 교육, 양성하여 같은 장애인을 가진 해설사가 안내를 받는 장애인의 역사문화 인식 수준과 장애 유형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은 전문적인 일이다. 따라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양성 교육과정이 필요했다. 서울시 종로구청에서는 처음부터 형식적이고 단편적인 봉사 차원이 아니라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회적인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초의 목적대로 시·청각장애인들이 문화를 제대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청각장애인 해설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 것이어야 했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 이상의 자질을 갖춘 해설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종로구청에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지만 비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의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3월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양성과정을 신설하였다. 처음 이 교육과정을 신청한 시각장애인은 13명, 청각장애인은 19명, 총 32명이었다. 교육 과정은 약 5개월. 이론은 물론 현장교육을 병행하는 전문가교육 과정을 거치고 이론시험, 필기시험 및 현장 모니터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진통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은 교육을 실시하는 주체인 종로구청과 교육을 받는 시·청각장애인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우선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해설 교육기관이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시·청각장애인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강사진이 먼저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맹학교와 농학교에 전문적인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본격적인 교육 실시에 앞서 강사진이 먼저 시청각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이런 장애를 가진 분들을 대할 때의 에티켓 등을 배우기 위해서였죠. 이런 사전 교육을 먼저 거친 후 본격적으로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교육 방식이나 교재 등도 교육 대상자의 장애유형과 정도에 맞춰 1:1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했다. 시각장애인 교육생은 각자 시력에 맞는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맹 교육생을 위한 점자교재와 준맹 교육생을 위한 확대본, 그리고 점자를 읽지 못하는 전맹 교육생을 위한 오디오북을 직접 제작하여 제공하였다. 또한 강사와 함께 1:1 코스 답사를 진행하여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을 만져봄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이 교육내용을 구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청각장애인 교육생을 위해서는 이론수업과 현장수업마다 전담 수화통역사 2명을 배정하고 전담 멘토를 두어 교육생들이 모르는 것을 지속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한, 장애의 특성상 시각이 발달하고 문자해독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각장애인 교육생들을 위하여 사진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수화에는 경회루, 용마루 등 문화재 전문용어를 표현할 수 있는 수화가 없기 때문에 수화통역사조차 문화재 전문용어로 이루어진 수업내용을 청각장애인 교육생들에게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교육생들 주도로 창경궁 등과 같은 문화재 용어들의 수화 표현법을 개발하고, 청각장애인에게 원활한 해설을 하기 위해 수화에는 없는 문화재 관련 단어들을 공식 수화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현장교육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시·청각장애인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고 앞으로 해설사로서 활동하게 될 주된 장소인 궁궐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이동이 쉬운 곳이 아니다. 궁궐 내부는 울퉁불퉁한 석판으로 만들어져 고르지 않은 길, 높은 턱 등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많고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통행이 혼잡한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각장애인 교육생의 경우 궁궐 내의 이동을 돕고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현장교육 시 활동보조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 교육생들이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문화재 휴관일을 이용하여 교육을 실시했다.
“시각장애인 교육생들은 현장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궁궐현장을 직접 가게 되는데, 그러다가 궁궐의 돌바닥에 걸려 넘어져 무릎에 멍이 들기가 다반사였죠. 이렇게 어려운 교육과정이 이어지자 중도에 교육을 포기한 교육생들도 없지 않았지만 한 번도 결석이나 지각하지 않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분들 덕분에 무사히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된 훈련을 거쳐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게 된 시각장애인 5명, 청각장애인 11명 총 16명의 시·청각장애인이었다.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교육과정에 임했던 교육생들이던 이들은 종로문화관광해설사 ID카드를 부여받고 전국 최초의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장애는 장애가 될 수 없어요!”
2011년 3월부터 5개월에 걸친 고된 교육과정을 통과한 문화관광해설사는 다음해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 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활동지역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북촌으로 5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로구청 홈페이지, 이메일, 유선전화 등을 통해 해설 서비스 신청접수를 받는다. 신청 접수에 따라 시·청각장애인 종로관광문화해설사를 배정하여 신청자와 1:1로 연계하여 해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1호인 임은주 씨(57)는 나이 마흔을 훌쩍 넘어 망막색소변성증(RP)이라는 불치병에 의해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이다. 평소에도 역사 드라마나 역사서에 관심이 많던 터에 2011년 서울시 종로구청의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에 참여하고 해설사가 되었다.
“높은 턱이나 계단을 피해서 걷도록 안내하고 돌 조각상 하나라도 손으로 만져보게 해드려요. 또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역사 드라마와 연결해서 이야기를 해드리기도 하죠. 제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관광객들이 편하게 받아들여 주시니 제가 더 고맙죠. 해설을 받은 분들이 참 즐거웠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줘서 고맙다고 말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다른 문화관광해설사인 김형식 씨(45)는 이렇게 말한다.
“시각장애인은 궁궐 구경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상세한 설명을 듣지 않고서는 어떤 모습인지 알기가 어려운데 일반적인 관광해설은 비장애인 위주라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쉽게 와 닿지가 않거든요.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시각장애인인 저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에 시각장애인과 문화유산을 만나게 해주는 매개자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해설의 경우 궁궐과 같은 관광지의 건축물을 직접 만져보고 천천히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 해설사와 1:1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차선책으로 해설사 1명이 최대 3명의 해설서비스 신청자를 이끌고 해설을 하도록 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해설은 전적으로 수화로 진행된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해설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 수화는 정면에서 보고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설을 듣는 인원이 많으면 모든 사람들이 정면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없을 뿐더러 해설사의 손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해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해설사와 1:4로 진행되거나 인원이 많을 경우 해설을 제공받는 사람이 10명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 향유를 통해 하나 된 마음
해를 거듭할수록 시·청각장애인들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11년 처음으로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가 배출된 이후 4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2015년 현재 그동안 연 1,000여명 정도, 현재까지 총 3,237명의 국내외 시·청각장애인들이 해설서비스를 제공받았다.(2014년 12월 기준) 연 1,000여명이라는 인원이 비장애인의 관점에서는 많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동안 문화관광산업에서 소외되어 있던 시·청각장애인만을 그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시각장애인 혹은 청각장애인 해설사가 같은 장애를 가진 신청자에게 동질감을 바탕으로 눈높이 해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종로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장애인 스스로에 의한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해설사가 직접 같은 유형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죠.”
2014년에는 교육과정과 필기 및 현장평가를 거쳐 2기 해설사 10명(시각장애인 8명, 청각장애인 2명)이 배출되었다. 또한 계속해서 각 지역 농아인협회, 시각장애인협회 등 전국 각지의 시·청각장애인 관련 기관들의 해설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시·청각장애인들이 궁궐과 같은 문화유적지를 방문함으로써 우리 문화 및 역사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을 통해 앞으로도 시·청각장애인들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전국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인 종로구청의 사례를 각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함으로써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의 관광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종로구청의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은 그동안 관광의 사각지대에 있던 시·청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동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