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로 행복을 드립니다!
[대전광역시 서구청]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개발한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이 확산되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릴레이 형식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의 활동을 펼치는 이 운동은 첫째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며, 둘째 예산 지원 없이 100% 주민들의 기부에 의해 진행되고, 셋째 자발적 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어려운 이웃을 이어주는 동시에 봉사를 하는 팀원들끼리의 화합도 이끌어 내는 통합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행복드림 릴레이 시작!
“구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구민들이 열망하는 변화를 위해 우리 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구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소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화두입니다.”
“지난 2014년에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기부 활성화를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외에도 ‘인 마이 백 릴레이(in my bag relay)’가 SNS를 통해 소소한 것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놀이문화를 확산시키지 않았습니까?”
“우리 구에서도 그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해 봅시다!”
2015년은 대전광역시 서구의 민선 6기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로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정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했던 해다.
이에 서구청에서는 긴밀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새 변화를 일으킬 사업을 기획함에 있어서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었다. 그 첫 번째는 모든 구민에게 확산되는 범 구민적인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서구만의 창의적인 행복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논의를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이었다. ‘행복드림 릴레이’는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복을 드리는 일(봉사활동, 기부)을 실천하는 것으로서, 이웃 더 나아가 모든 구민에게 ‘행복을 드린다!’는 의미로 ‘함께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가는 주민 주도, 주민 참여의 범 구민 운동이다.
5천여 명이 넘는 주민 참여
“우리는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을 통해 서구만의 창의적인 행복 트렌드를 만들고 새로운 기부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구청의 사업 담당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서구의 주민들은 서서히 확산되어 가는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문화를 배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서구의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 전개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15년 1월 2일 시무식에서 구청장이 구민 행복을 위한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을 직접 제안 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구청 홈페이지에 행복드림 릴레이 사이트를 구축하여 행복드림 릴레이의 첫 스타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 순서는 서구청의 구청장과 간부 공무원팀이었다.
“서구에는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도솔터널이 있는데 그 주변의 환경을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릴레이의 첫 스타트인 만큼 어떤 자원봉사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어렵고 거창한 일을 선택하면 다음 순서가 되는 주민들이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을 우려해서 환경 정비 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봉사팀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다음 참여 단체로서 서구청 자원봉사 담당팀 및 서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를 지명함으로써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은 지명을 통해 다음 순서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지명을 받은 단체 및 조직(팀)은 7일 이내에 봉사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봉사 활동을 한 후에는 서구청 블로그, 홈페이지, 페이스북에 활동사진 등을 올리는데, 서구청에서는 활동 내역을 실시간 등록 및 확인하면서 구민에게 공개 및 홍보함으로써 주민 참여를 더욱 유도해 나가고 있다.
한편, 다음 순서로 지명을 받았지만 참여가 어려운 경우에는 1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자율적으로 납부한 후 다음 참여 단체 및 조직(팀)을 지명하면 된다. 기부금으로 행복드림 기금을 조성하여 연말에 저소득층,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
이 운동은 개인 혼자가 아니라 5명 이상의 팀 단위 활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 간에 뜻을 같이 모으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단체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또한, 수혜자인 구민을 위한 행복을 드리는 일을 실천함으로써 그 수혜가 나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족, 지역의 불특정 다수에게 돌아가는 것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
2015년 1월 17일 최초 활동 이후 10월말 현재까지 318개팀 5,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10,700여명의 어려운 이웃과 구민에게 행복을 드렸다. 그동안 활동에 참여한 단체를 살펴보면 구 단위 단체 11개팀, 동 단위 단체 146개팀, 일반팀 94개팀, 서구 공직자 54개팀, 동호회 13개팀 등이다. 분야별 활동 실적으로는 복지분야 158개팀, 환경분야 128개팀, 주민안전분야 21개팀, 재능기부 7개팀, 기부금 4개팀이 활동에 참여하였다.
또한, 지난 3월 새롭게 출범한 서구자원봉사센터와 서구 자원봉사협의회가 관저종합사회복지관 독거노인 등을 위한 중식 배식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행복바이러스 전파에 참여함으로써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새로운 기부 및 봉사 문화로 확산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의 주요 활동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각장애인과 손을 잡으며 산책하기,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과 함께 영화관람, 독거노인 밑반찬 만들어 드리기, 복지시설 아동들과 함께 야구 관람, 재능기부를 통한 노래 공연 활동, 복지관 배식 봉사활동, 노인복지시설 어르신 장수(영정) 사진 찍어 드리기, 저소득 취약계층 집을 방문 전기·하수시설 점검 및 청소활동, 동네 어린이 공원 수목식재 및 환경정비, 등산로 환경 정비, 등산객 대상 산불방지 캠페인과 함께 차 한 잔 나눔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 행복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행복드림 릴레이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렇게 말한다.
“휠체어 탄 지체장애인과 영화를 보는 봉사를 했어요.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 얼마나 일상생활 속에서 고충이 많은지 깨닫게 되었고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청소하는 봉사를 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을 우리 손으로 청소하는 데서 보람을 느꼈어요.”
“독거노인 밑반찬 만들어 드리는 봉사를 했어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작은 도움에 크게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제가 더 행복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봉사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한다. 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몸소 실천하며 잔잔한 감동과 행복을 배우고 또 전하고 있는 셈이다.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은 어려운 이웃과 지역주민을 하나로 연결해 줍니다. 또한 봉사를 하는 사람들끼리도, 어떤 봉사를 할까 함께 의논하고 계획하고 또 봉사활동도 함께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마음과 마음이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행복드림 릴레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웃과 구민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것으로서, 서구에서 처음 의도했던 대로 서구만의 독특한 행복 트렌드를 모든 구민에게 전파하고 있다. 또한, 구민과 구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