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은평구 역촌초등학교 옆에는 한빛마을센터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늘 아이들이 북적거린다. 갓 태어난 아기서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아나 언니들까지 대가족이다. 2009년 세 엄마가 공동 육아를 선언하며 만든 품앗이 공동체가 30여 가정의 100여 명 가족이 함께 하는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있는 것이다. 한빛마을에서는 아이들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면서 엄마들도 잠자던 DNA를 깨우며 아이들과 함께 자란다. 경쟁 대신 배려를, 이기주의 대신 사회성을 가르치는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푸른 숲의 호흡을 만끽하며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