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장, 염수정 추기경 예방 “국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국민통합의 역할을 해 달라”
국민대통합위원회 최성규 위원장이 10일 오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였다.
이 자리에서 최성규 위원장은 “금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그동안 국론분열과 사회갈등을 겪었는데 이제 헌재의 심판결과를 존중하고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때”라며 “더 이상의 분열과 혼란을 막고 정국을 평화롭게 수습하는 일과 특히 국민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추기경이 국민의 지도자로서 국민통합의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염수정 추기경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정의는 사랑이 함께 함으로써 진정으로 완성되므로 우리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할 때 진정한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추기경은 “성경에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이 있듯이,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공동선을 향해 화합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중요한 때 막중한 사명을 띠고 계신만큼 성심껏 임무를 수행해주시길 요청 드리며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최성규 위원장은 지난 1월 10일부터 기독교(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유교(어윤경 성균관장), 천도교(박남수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4개 종단의 지도자를 차례로 예방하며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국민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