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원회는 11월 22일 님비시설로 인한 입지갈등을 극복하고 친환경에너지 생산기지로 거듭난 강원도 홍천군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하여 그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갈등관리 현장간담회를 개최하였다.
홍천군 소매곡리 마을은 하수, 가축분뇨, 쓰레기 등 혐오시설 입지로 악취 피해, 지가 하락 등 홍천군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이다. 도시가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에너지 고립지역이자 상·하수도 시설이 없는 낙후지역으로 마을 주민들이 그곳을 떠나가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피와 갈등의 현장이 환경부와 에너지 공공기관, 홍천군, 주민의 협력 하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이 추진되면서, 낙후되었던 소외마을이 환경과 에너지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에너지신산업의 터전이자 친환경 공동체로 탄생하게 되었다.
* ‘친환경에너지타운’이란? 기피·혐오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 지역주민의 소득과 생활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국민인식을 전환하여 향후 기피시설의 입지 관련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사업임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이번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의 일환으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전
[사업 전] 57가구, 119명 거주
* 마을 내 하수·분뇨시설 밀집되어 악취피해, 지가하락 등 마을 이미지 악화
사업후
[사업 후] 70가구, 139명 거주
* 마을환경개선사업, 관광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삶의 질 개선
이제 홍천지역은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생산하여 각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주민들은 연료비를 크게 절감하고 있으며, 처리과정에서의 부산물도 퇴·액비로 자원화하여 생산하고 있다.
또한, 하수처리장 부지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시설과 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으로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연간 약 1억9천만원의 경제적 편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이렇듯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피·혐오시설을 친환경에너지시설로 전환하여 ①온실가스와 에너지문제 해결, ②일자리 창출, ③ 마을 소득 증대, ④마을공동체 회복, ⑤농촌관광 활성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냄으로써 타 지역의 벤치마킹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중앙·지방정부, 기업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상생협력을 도모하였으며, 주도적으로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주민간 갈등요인을 예방해 나갔다.
또한, 기피시설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현장견학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우리 사회에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전국의 갈등해결 사례를 제출받아 그 현장을 찾아가고 있으며,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주민과 관(官)이 상호 이해와 소통을 통해 상생을 이룬 농촌 친환경 공동체로서, 그 의의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