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서울병원은 1961년 국내 최초의 국가 정신병원으로 개원한 이래, 정신병원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동네 이미지가 훼손되고 지역 발전이 막혀왔다는 이유로 주민들로부터 끊임없는 이전 요구가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89년부터 타 지역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지만, 마땅한 대안 부지를 찾지 못하면서 이전할 것인지 재건축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었다. 국무총리실이 보건복지부에 갈등조정을 권고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약 13개월(’09.2월~’10.2월) 간 갈등조정협의회가 운영되었다. 갈등조정협의회에서는 타 지역 이전, 광진구 내 대체부지 이전, 현부지 신축안을 순차적으로 검토했으며, 2010년 2월에 최종적으로 광진구 현 부지에 정신건강센터를 포함한 종합의료행정타운을 새로 건축하는 안에 합의하였다. 이 과정에서 민간 갈등전문가 활용을 통해 주민설명회, 주민참여형 여론조사, 갈등조정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갈등관리 기법이 적용되었으며, 시설을 이전하지 않고도 ‘종합의료행정타운’ 건설이라는 발전적인 안을 끌어냄으로써 주민 수용이 가능하였다. 추가적인 난관도 있었다. 최종 합의결과를 이행하는 단계에서 조직 신설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부정적 반응과 예산 확보 등 새로운 쟁점이 부각되었는데 실무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1단계 사업으로 올해 2월과 3월에 국립서울병원 연구 및 부속시설을 준공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를 개원할 수 있었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는 종합의료복합단지는 2018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19년부터 보건 및 의료 관련 공공기관 12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국립서울병원 연구 및 부속시설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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