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원회와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는 또 하나의 시민단체, 한국교총에 있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을 찾았습니다. 인성교육과 실천이라는 단어가 모두 들어가서 그런지 무엇보다 실천을 우선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박찬규 사무총장을 만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박찬규 사무총장 ⓒ통통기자단 이기동 기자
Q.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글자 그대로 인성교육을 범국민적으로 실천하는 단체들의 연합입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을 줄여 인실련이라고 부릅니다. 2012년 7월 출범하여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100감사나눔운동, 인성교육실천 라디오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인실련은 현재 15개 시도인실련과 300여 개 인성교육실천단체들이 회원단체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교육협력위원회, 지역사회협력위원회를 비롯하여 13개 실천분과 위원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성교육과 실천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도 대신하고 있습니다.
인실련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협력하여 덕·체·지가 조화로운 인성교육을 실천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가출 그리고 자살 등 청소년의 극단적 행동에 대한 근본적 대책으로 인성교육을 통해 장기적·근원적 선순환 해결 구조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민간단체로서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가입 단체와 기관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인실련의 주무관청은 교육부입니다. 이외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행정부와 국회입법조사처, 국민대통합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우수인성교육프로그램사업, 인성단체 우수실천 캠페인 공모사업,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한마당 사업, EBS인성채널을 통한 인성교육 캠페인 사업, 안녕! 우리말 언어문화개선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외 화이트박스 캠페인 인성 4훈 사업, 효(孝) 실천운동, 감사나눔실천운동, 꿈키움드라마 제작교실사업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화이트박스캠페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화이트박스 캠페인'은 남몰래 선행하는 학생의 모습을 찍어 제보하는 캠페인입니다. 화이트박스 캠페인 홈페이지(whitebox.insungedu.or.kr)를 통해 누구든지 주변 선행사례 영상을 제보할 수 있습니다. 예전 인기 프로그램 양심 냉장고처럼 조건없는 선행, 습관에서 우러나오는 착한 행동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인성 4훈 실천·확산 운동 ⓒ통통기자단 이기동 기자
'인성 4 훈 실천·확산 운동'은 인성교육이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모든 곳에 장려되어야 한다는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운동입니다. 각계의 실천적 운동 확산을 위해 각 기관에 맞는 인성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훈(訓)으로 써서 보관하길 기대하며 가훈, 급훈, 군부대훈 그리고 사훈을 무료로 작성하고 제공하는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인실련 누리집 접속을 통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캘리그라피 선물 캠페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이와 비슷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캘리그라피 선물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족사랑 분위기를 만드는 기회를 마련하고, 가족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편지와 캘리그라피로 전하는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홈페이지(www.insungedu.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매일매일 孝 실천 앱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효행 관련 모바일 앱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孝 실천’ 앱은 효(孝)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부모와 자녀의 부양, 복종 그리고 순종 등의 교육요소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생활 속에서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효행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Q. 국민대통합위원와의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A. 각종 회의 참석과 그곳에서의 적극적인 참여, 발언을 통해 인실련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국민통합 시민사회협의회 등에 참석할 때도 적극적인 발언으로 실천 의지를 함께 보여줍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함께 고민하면서 다른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청소년 100인 원탁토론회'를 들 수 있습니다. 시도인실련과 관련하여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던 '청소년 100인 원탁토론회'는 청소년 대상자 모집, 지역 시민 단체의 참관, 국민 홍보 등을 통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울산인실련 주최였던 '청소년 100인 원탁토론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었고, 국민대통합위원회 또한 이러한 비슷한 활동을 이어가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인실련은 국민대통합위원회 소식을 SNS를 통해 정기적으로 올리며 인실련과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교량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소통과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인실련에 공유하여 함께 소통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A. 인실련은 학교폭력, 가출, 자살 등 청소년의 극단적인 행동에 대한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여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이 함양되도록 교육하는 단체입니다. 인성이 교육의 기초, 기본이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하며 정부는 물론 입법기관인 국회까지 관심을 가지고 인성교육실천포럼을 조직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 또한 '이제는 인성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매달 한 번씩 주제별로 인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12월 29일 인성교육진흥법이 의원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하여 작년부터 시행되었고, 올해도 교육부의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이 발표되면서 학교현장, 시민단체 그리고 가정에서 인성교육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이 인실련이라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에서 실천하는 국민통합방법은 무엇인가요?
A.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배려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요. 인실련이 추구하는 소통, 배려, 화합, 그것은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이루고자 하는 국민통합과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인실련이 실천하는 캠페인을 보면 소통과 배려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실시했던 감사의 캘리그라피, 효실천운동과 감사나눔운동에서 소통과 배려 그리고 화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칭찬의 효과는 대단합니다. '엄마가 울었다', '어느 소년법정의 3분'이라는 영상을 보면 긍정언어가 가져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국민통합의 중요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합은 작게는 가정에서 시작하여 학교와 시민사회의 통합으로 이어집니다. 덕·체·지가 조화를 이루는 인성교육을 실천함으로써 배려와 존중이 함께 하는 공동체적인 인격과 품성을 기르는 것, 그러한 과정 하나하나가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박찬규 사무총장 ⓒ통통기자단 이기동 기자
Q.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한 인간으로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주의 사람들의 올바른 인성 함량을 위해 난 무엇을 하였는가?'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가족의 구성원으로, 지역 시민으로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배려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내가 혹시라도 빠뜨린 것은 없는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사람들의 인성·인품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할 때입니다. 인성교육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면 그 대가는 우리 자신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나는 아니겠지'가 아니라 '나일 수도'있습니다. 믿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 자신이 먼저 실천 실천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인성교육의 출발은 사소하지만, 이것이 가정의 통합, 학교의 통합 그리고 사회의 통합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서로 힘을 합쳐 협력할 때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국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