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H2O품앗이운동본부는 한국의 전통미풍양속인 품앗이 정신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단체입니다. 품앗이란, 과거 농촌에서 사람들이 서로 협동하여 노동하던 형식인데요. 이와 같은 봉사와 나눔의 활동, 품앗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단체들이 모여 H2O품앗이운동본부를 결성했습니다.

1998년에 결성되어 2001년부터는 한국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쓰기, 참전국 순방, 학교 밖 학교 캠프, 지구촌품앗이한마당, 국회동심한마당, 품앗이포럼, 국회유머포럼아카데미, 하나되는 음악회 등을 열며 특히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감사와 나눔의 정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작은실천 큰보람 운동'을 협력하고 있기도 한 H2O품앗이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2016 지구촌품앗이, 제11회 국회동심한마당' 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H2O품앗이운동본부 구광모 팀장을 만나, 단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국회동심한마당’이라는 행사명이 참 정겹습니다.  

A.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국회동심한마당(공동대회장 이주영, 원혜영 국회의원)’은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사입니다. 국회에서 모든 국민이 동심으로 돌아가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의 대상을 가까이서 만나고 체험하며 생각을 직접 펼쳐보는 열린 축제의 장입니다. 

그동안 해를 거듭하며 행사의 규모, 프로그램의 수 등이 더욱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이 행사가 의미 있는 것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재능기부로 준비되었다는 점이죠. 오늘 준비한 많은 프로그램들은 어른들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Q. 재능기부로 이렇게 많은 단체나 학생들이 모였다니 대단하네요.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이 체험하며 동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A. 로봇 퍼포먼스, 4D 체험, 뇌파운동체험, 이동과학체험을 통해 과학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구촌 한마당 퍼레이드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국방부 3군 의장대, 여의군 의장대, 특전사 시범이 열립니다. 약 100여 개의 단체들이 품앗이로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국회 문화축제인 열린국회마당이 열리는 기간이라 더 프로그램이 풍성해졌습니다. 우리 문화유산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조선왕릉을 조명하는 조선왕릉사진전과 우리 차문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각의 거장들의 작품이 국회로 와 전시를 엽니다. 참 다양하죠. 그만큼 국민 누구라도 왔을 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습니다. 


Q. 4개로 구분된 마당을 옮겨가며 설명해주시니 이해하기 좋네요. 그렇다면 (사)H2O품앗이운동본부가 펼치는 주요사업 중에 이번 행사는 어떤 테마인가요?

A. 이곳 아이들이 쓴 엽서 보이시죠? 우리 기관에서 매년 6.25 참전 용사에게 편지를 쓰는 ‘Thank you From Korea’ 행사입니다. 

매년 품앗이운동본부에서는 참전국과의 품앗이 사업으로 ‘Thank you From Korea’를 펼치고 있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참전국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품앗이 정신으로 전하는 사업이며 2003년부터 매 해 진행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때 16개국으로부터 군사원조, 5개국에서 의료지원, 39개국으로부터 물자를 지원 받으며 나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이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뀌었지만 기계적으로 잘 사니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감사를 담은 보답 차원에서 나누고 베풀어야 합니다. 

 

올해는 6·25 전쟁 때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태국군 참전용사 12명이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태국군 참전용사 12명과 가족 등 24명이 6박 8일 일정으로 5월 18일 방한 해 이국땅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전우들을 찾아 넋을 기렸습니다. 태국군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파주 도라산 전망대 등 비무장지대(DMZ) 투어, 성남 공군부대 견학, 국회 동심한마당 행사 등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Q. 아이들에게 역사의식도 가르치면서 세계를 향한 감사한 마음도 느끼는 통합적 의미의 행사로 보입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와는 어떻게 협력해오고 계신지요?

A. 각 기관들은 개별적 이슈를 가지고 있어요. 기관이 지향하고 있는 바를 잘 이루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지요. 이 이슈를 가지고 국민대통합위원회에 가서 회의를 할 때 건의를 해 더 넓은 통합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품앗이운동본부도 협력기관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펼치는 사업에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고 협력사들에게 잘 알리며 서로 소통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듯이 정부기관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통합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은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협력기관들이 함께 해 나가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음 정부가 들어서도 대통합이라는 이슈에 계속 관심을 두었으면 합니다. 

 


Q. 학생들이 자원활동을 많이 나왔네요. 기특해 보이면서도 뿌듯한데요.

A. 중요한 말씀 하셨어요. 우리 기관은 행사에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원받아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원해 참여하죠. 이 행사에서 학생들은 수혜자이기도 하고 봉사자이기도 합니다. 어려서부터 품앗이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이죠. 귀합니다.  조카들 같기도 해서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대하려고 합니다. 

 

Q. 오늘 저도 일을 하지만 ‘국회동심한마당’ 에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즐겼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분으로서 오늘 하루 어떠셨는지요?

A. 매해 재능기부로 함께하는 협력단체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품앗이운동본부에 ‘국회유머포럼아카데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유머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유치원, 학교, 마을, 복지관 등 많은 어른과 아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여 모두가 웃으면서 이 행사를 시작하니 절로 기운이 납니다. 

작년부터 ‘열린 국회마당’ 축제가 이 기간에 진행되어 행사는 더욱 커졌습니다. 오늘 통합이라는 이슈로 우리가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요. 대규모 행사할 때 통합은 필수요소입니다. 저희들을 조명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품앗이운동본가 하는 일을 지켜보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