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은 2007년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남북화합∙동서화합∙계층간화합∙세대간 화합∙한민족화합이라는 5대 과제를 목표로 탄생한 순수 시민사회단체입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언뜻 성격이 비슷해 보이는 시민단체 <국민통합>을 찾아 박근학 이사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국민통합]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는 2007년부터 ‘국민통합’이라는 주제를 고민해오고 있는 민간사회단체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분열과 갈등이 있습니다. [국민통합]은 이러한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계, 종교계, 정계, 문화계 전문가들, 그리고 일반시민들과 함께 학술 토론회 및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정부 건의안을 만들고, 그것을 제출하여 국정의 초석이 바르게 놓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통합]이 펼쳐온 학술토론회 관련 책자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남북화합∙동서화합∙계층간화합∙세대간 화합∙한민족화합이라는 5대 과제가 인상적입니다. 각각의 주제에 맞는 사업들이 있을 텐데요. 이중에서 [국민통합]이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A. ‘동서화합’입니다. 통일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안에서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저희 단체에서는 ‘영호남 화합교육’을 기획했습니다. 해외교환학생을 가서 그 나라 문화를 익혀오는 것처럼, 영호남 학생들이 서로의 지역을 방문해 그곳의 문화를 익히고, 그 지역의 학생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죠. 참여의사를 밝힌 학교는 교환 수업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게 됩니다.
‘세대 간 화합’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저성장과 노령화 속에서 세대 간 화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청년과 노년 모두에게 일자리가 주어진다면 갈등이 줄어들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산악협력형 일자리 구축’과 ‘청년주거지원 정책’ 등을 정부에 건의하여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국민통합]은 새마을 정신을 이어받았습니다. 지역의 새마을 회관이나 마을회관을 활용하는 방안과 통, 반장을 통한 국민통합 의식교육을 실시해 아래에서부터 화합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고양시키고자 준비 중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이렇게 사회저변에 펼쳐있는 방대한 단체들을 활용하여 상호교류 및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면서 ‘지역화합’ 및 ‘계층 간 화합’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통합] 실천 제5대 과제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동서화합을 위한 교환학생제도가 참 참신해 보입니다. 이 외에 ‘이것만은 우리 <[국민통합]이 참 잘해오고 있다!’하시는 사업이 있나요?
A. 2007년 설립 이후부터 한 달에 한 두 번씩 지속적으로 ‘행복 나눔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예술로 위로해드리고 있는데요. 문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위원회 회원들이 노래, 악기, 고전무용, 벨리댄스 등의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모습을 보면 저까지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또한 저희 산하단체인 행복나눔플러스(대표 최회광 목사)에서는 매주 ‘독거노인들을 위한 반찬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900가구에 반찬을 공급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국민통합]봉사단의 봉사조끼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듣고 보니 통합을 위해 펼치는 사업이 그리 거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5대과제로 돌아가 첫 번째 ‘남북통합’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민간사회단체로서 남북통합을 위해 펼칠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A. 탈북새터민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은[국민통합]의 산하단체인데, 인기가 참 좋습니다. 북한 예술인들의 실력이 대단히 좋기 때문입니다.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자연스러운 도구입니다. 북한의 예술을 보고 들으며, 우리는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남북통합을 위해 새터민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 ‘금강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출발하는 새터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앞으로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새터민 아이들은 훗날 남북통합의 초석이 될 것이며, 이는 곧 사회통합의 발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통합] 박근학 이사장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국민대통합위원회와의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A. 말씀 드렸듯이 저희 [국민통합]은 2007년부터 학술토론을 통해 통합을 주제로 활동해오고 있으나 국가기관이 아닌 관계로 활동에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대통합위원회는 대통령직속 기관으로 그 활동범위가 전국적이며 타 기관과의 유대형성도 어렵지 않습니다. [국민통합]이 쌓아온 노하우나 방대한 자료를 활용하여 국민대통합위원회와 더욱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확장된 개념을 가지고 갈등해소 방안을 찾는데 상호 협력해 나가는 것이 민관이 함께 대통합을 이루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통합과 국민대통합위원회,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통합] 박근학 이사장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마지막으로 우리 기관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
A. 우리가 이번 4.13선거에서 받아 든 결과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역별로 영호남, 세대별 2030과 50대 이상, 이념으로는 좌우가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국민 통합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 보여 지는 대목입니다. 갈등이라는 이슈에 발목 잡히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이슈를 개발하고 이를 공유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국민통합]은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행동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한민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8천만 한민족대회’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 175개국에 퍼져 있는 우리 민족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이지요. 한민족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민통합>은 세계한민족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민통합 및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범정부적인 지원과 민간의 협력으로 이루어 내야 합니다. 기대하고 계셔도 좋습니다. 잘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