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3일 총선, 20대 유권자의 투표율은 58%을 기록했습니다. 이난 지난 19대 총선 때보다 무려 3.7% 상승한 결과였습니다. '청년의 정치 무관심과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염려와 달리 청년들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점차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2010년 1월 27일 창립된 단체로, 청년이 주축이 되어 청년유권자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어떤 단체이며 이 시대 청년으로서 그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그들을 직접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는 경기남서지부 임제성 운영위원장, 김기중 씨, 인천지부 이정호 운영위원장, 김효은 인턴간사, 복금희 간사, 김미진 사무총장이 함께해주셨습니다.
Q. 처음에 몇 명으로 창립됐나요?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김미진 사무총장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김미진_운영위원을 비롯한 백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창립했습니다.
Q. 현재는 회원이 몇 명 정도 되는지요?
김미진_10개 지부를 운영 중이며, 지부 아래는 지회가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7천 여 명의 회원과, 100여 명의 운영위원이 활동 중입니다.
Q.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설립목적이 궁금합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복금희 간사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복금희_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유권자로서 권리와 의무를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의 자질과 소양을 교육하고 청년유권자의 권익을 대변하며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Q.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김효은 인턴간사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김효은_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만 말씀드릴게요. 선거 때마다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투표독려운동을 펼칩니다. 방학 중 연 2회 청년리더십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정치에 뜻이 있는 2030청년을 대상으로 정치지도자로서 필요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또한, 민주시민교육 프로젝트와 청연 비전콘서트, 청연 문화축제와 우리대학 리더십 페스티벌, 대학생 소모임과 국회의 법안 제안을 모니터링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Q. 회원이 되려면 나이제한이 있나요? 가입나이조건이 궁금합니다.
김미진_나이제한은 없어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회원 연령층이 다양합니다만 주로 2030 청년들이 많습니다.
Q. 이 단체와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지 궁금합니다.
복금희_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싶었고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다 우연히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을 알게 되어 지원했습니다. 인턴으로 일한 후에 현재 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효은_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아 지방의회모니터단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었는데 청년리더십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을 알게 되었고, 단체에서 일해 보고 싶어 현재 인턴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이정호 운영위원장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이정호_4년 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인천지부 창립식을 할 때 청중으로 참여한 후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김기중 회원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김기중_작년 이맘 때 선배의 권유로 연맹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임제성_청년리더십프로그램에 참여했었고, 국회에서 일하면서 단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경기남서지부활동을 계속해오고 있고요.
Q. 청년유권자연맹 일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임제성 운영위원장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임제성_연맹에 가입하기 전에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투표를 꼭 하긴 해야겠다는 정도의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만 연맹에서 일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주변사람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정치는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달리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정호_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면서 세상은 혼자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사회와 기성세대에 불만이 많았는데, 앞으로 내가 기성세대가 됐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고민하다 대학에서 전공을 정치외교학과로 바꾸고 이 단체를 만났습니다. 연맹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은_원래 역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연맹을 알게 되면서 정치는 그저 어렵거나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 일상 소소한 것까지 결부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복금희_언어전공자인데 세상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청년유권자연맹에서 일하면서 청년정치참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고 청년들의 활발한 정치참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이정호 운영위원장, 김기중 회원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Q. 요즘 청년들 정치관심도는 어느 정도 라고 생각하세요?
김미진_취업만 신경 쓰느라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요즘 청년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나의 고민과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해결되어야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요즘 우리 청년유권자연맹과 견줄만한 비슷한 단체가 많이 생기기도 했고요. 우리의 고민을 청년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당부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김기중_청년들이 점점 더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청년유권자연맹 자랑 좀 해주세요.
김미진_저희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자 등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서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는 문화를 경험하면서 소통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김미진 사무총장, 임제성 운영위원장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Q. 청년유권자연맹의 어려운 점이나 고민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김미진_후원을 받긴 하지만 늘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도 재정은 한정적이니까요. 또한, 시민운동단체가 시민들과 더욱 공감하고 소통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늘 고민을 해야 합니다.
Q. 청년유권자연맹에서 활동하면서 보람 있을 때는 언제인가요?
이정호_선거 때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등의 캠페인을 한 후에 그 지역 투표율이 높아졌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임제성_지역 대학에서 캠페인을 했을 때 우연히 지나다가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회원가입을 한 후에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Q. 청년유권자연맹은 이런 단체다!
임제성_청년이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하고, 청년 투표율을 높이며, 청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단체입니다. 연맹에 가입한 후에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다보면 정치와 사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생각이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단체죠.
Q. 국민대통합위원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요?
김미진_국민대통합위원 설립 당시 메일을 받았고 좋은 취지의 공공기관이라고 생각하여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Q. 사회통합, 소통을 위해 이렇게 노력했으면 좋겠다!
임제성_민생해결에 여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야당정치인 모두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진심을 다해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Q.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임제성_투표를 꼭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꼭 알아보고 투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앞으로 연맹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미진_내년에 대선이 있는데 청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대선후보자들에게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통통기자단 이우영 기자
한국청년유권자연맹단체의 청년들, 정말 믿음직스럽지 않습니까? 청년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청년 문제가 해결되고 더불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는데요.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는 젊은 유권자들이 더욱 많아지고, 대한민국을 희망적으로 바꾸려는 청년의 목소리에 더욱 관심을 갖는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앞으로도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행보를 응원하며 인터뷰에 응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