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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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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2016 국민대통합위원회 홍보대사 개그맨 전철우 - 통통기자단 이혁진 기자
  • 등록일
    2016.06.02 08:55:37
  • 작성자
    홍보부
  • 조회수
    469
  • 내용
    대통합 홍보대사 [인터뷰]


    “탈북자를 보듬고 다문화가정을 챙기는 노력은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추구하는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일 전철우 음식사랑 대표 전철우(48)씨가 국민대통합위원회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철우 홍보대사는 명함이 많습니다. 개그맨, 사장, 강사, 위원 등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리 불러야 할 정도 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그를 인터뷰하는 날 만큼은 홍보대사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전철우 홍보대사 사무실에 빼곡히 놓여있는 각종 상패와 위촉장
    △전철우 홍보대사 사무실에는 각종 상패와 위촉장이 빼곡하다 ⓒ통통기자단 이혁진 기자


    먼저 그에게 통합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는 ‘통합’이라는 말에 친근함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통합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잖아요. 남북이 그렇고 지역과 세대 간 갈등과 대립 등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폭넓게 담아내는 그릇 같은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이어 그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게 된 연유가 궁금했습니다. 위원회에서 연락이 오기 전 조명철(58) 전 국회의원의 추천이 있었다고 합니다. 1994년에 탈북한 전 통일교육원장인 조 전 의원은 대통합위 활동을 전철우 씨에게 설명하면서, 좋은 단체이니 홍보대사를 맡아볼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전철우 홍보대사는 “같은 탈북자로서 조의원의 뜻과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대통합위에서의 활동이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홍보대사를 승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대통합위 한광옥 위원장의 행보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한때 야당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면서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국민대통합을 위해 헌신하시는 한 위원장의 모습이 앞으로 홍보대사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전철우 홍보대사는 본래 정치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선거 때만 닥치면 여기저기서 연락을 받게 되는데 사업상 바쁘다는 핑계로 피하는 것은 잘 모르는 정치에 휘둘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 토로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대통합위원회의 ‘통합’의 가치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이를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는 홍보대사로서 남북의 화합과 평화, 탈북자들의 이해와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지금 20여명의 직원을 관리하는 식품종합 유통·제조업체 CEO로 한시가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전철우 홍보대사는 1997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전철우 냉면’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냉면 식당과 체인점이 40여개로 늘어나고 다양한 식품과 식자재를 온·오프라인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영역이 넓어졌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따 판매중인 전철우 고향냉면
    △자신의 이름을 따 판매중인 전철우 고향냉면 ⓒ통통기자단 이혁진 기자


    하지만 그의 사업인생이 그리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잘 나가는가 싶더니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사업을 시작해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남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자세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가 사업을 한지도 벌써 20년째입니다. 탈북자라는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고 종합식품 업체 대표가 되기까지 그는 그야말로 오뚝이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전철우 홍보대사가 운영하는 기업의 각종 제품들
    △전철우 홍보대사가 운영하는 기업의 각종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통통기자단 이혁진 기자


    향후 국민대통합위원회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그는 탈북자와 다문화문제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많아 보였습니다. 그는 “현재 남한의 젊은이들도 취업과 세대 간의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통일을 위해서는 탈북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대통합위원회와 협의해 함께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철우 홍보대사는 동구권이 해체수순을 한창 밝고 있을 무렵인 1989년, 동서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다음 날 탈북했습니다. 이른바 탈북 1세대라 할 수 있는데요. 그가 대한민국 사람이 된지는 올해로 27년째입니다.

    그가 탈북할 당시 탈북자들 중에는 이른바 ‘엘리트’층이 많았습니다. 김일성대학 등에서 배운 식자층들이 사상과 이념이 달라 대부분 탈북했다는 것이지요. 당시에는 지금보다 탈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북한사정을 반영하듯 배고픈 일반인민들이 주로 탈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출신과 성분이 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철우 홍보대사는 “최근 탈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과거 엘리트층과 구별되는 연예인으로, 이제는 사상과 경제적인 이유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탈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탈북자는 3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에게 롤모델로 존경받고 있는 전철우 홍보대사는 “남한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하나원을 졸업한 탈북자들로부터 하나같이 전철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해들을 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열심히 더욱 잘 살아야지 하는 자세를 가다듬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전철우 홍보대사는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남한 체제 부적응 탈북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어리거나 젊은 탈북자들은 비교적 잘 적응하지만 나이든 탈북자들은 컴퓨터 등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고 육체적인 단순노동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철우 홍보대사는 “손해를 보더라도 자격지심이 세고 (똥)고집을 피우는 탈북자들이 상당수 있는데 이를 무조건 나쁘게 보지 말고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해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라도 정부가 모든 것을 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남한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탈북자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따뜻한 시선으로 이해시켜 스스로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독려하는 사회가 절실하다”며 국민대통합위원회도 이런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하는 입장에서 혹시 탈북자를 고용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대답은 '쓰고 싶지만 능력 있는 탈북자 직원을 뽑지 못했다.'였습니다. 그만큼 탈북자 대부분이 남한사회 주류사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그는 성실하고 전문성을 갖춘 탈북자가 있다면 어느 누구든 채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음식 매장에서 일하는 전철우 홍보대사 모습
    △음식 매장에서 일하는 전철우 홍보대사 ⓒ전철우 음식사랑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성공한 편인 그는 ‘누나 가족을 모시고 함께 탈북한 것이 매우 다행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결혼해 현재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살아온 것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실패도 했지만 그는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결코 남 탓을 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가 탈북해 대한민국에서 개그맨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성실하게 살다보면 누구나 인정받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끝으로 전철우 홍보대사는 사업가로서의 꿈도 내비쳤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준비 중인 식자재 프렌차이즈들이 잘 돼 돈 버는 만큼 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터뷰 하는 날에도 상담원을 만나고 결재하는 등 시간을 쪼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전철우 홍보대사 이혁진 기자
    △인터뷰를 마치고 전철우 홍보대사와 찍은 기념사진 ⓒ통통기자단 이혁진 기자


    필자는 이북 실향민 2세로 탈북자들의 설움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남북분단으로 북한에서 남한에 혈혈단신으로 내려온 많은 실향민들이 크게 성공한 것처럼 탈북자들은 어느 난관에도 딛고 일어서는 강인한 DNA가 있습니다. 전철우 씨처럼 꿈을 심어주는 우상이 있는 한 탈북자들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전철우 홍보대사는 탈북자와 다문화 가정 등 우리사회가 보듬어야 할 분야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4기SNS통통기자단 이름 이혁진 E-MAIL *** SNS facebook.com/rhjeen0112 좌우명 베이비붐 세대의 행복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이들의 홀로서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인 나의 인생2막 좌우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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