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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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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계의 혁신적인 리더, 이광자 위원을 만나다 -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 등록일
    2016.05.31 16:43:00
  • 내용
    교육계의 혁신적인 리더, 이광자 위원을 만나다 - 제4기 SNS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통통기자단 e야기 교육계의 혁신적인 리더, 이광자 위원을 만나다 -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국민대통합위원회 / 이광자 위원님
    ·서울복지재단 이사장
    ·서울여자대학교 제4·5·6대 총장
    ·서울여대 학교법인 정의학원 이사(현)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민소통, 국민화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교육계에서 혁신적인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서울여대에서 총장을 세 번 역임했던, 국민대통합위원회 이광자 위원님을 인터뷰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입구
    △국민대통합위원회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반갑습니다. 위원님. 현재 국민대통합의원회 위원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십니까?

    A. 갈등조정분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어떤 갈등이 산재하고 있는지 이 데이터를 취합하고 중점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각 기관에게 전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회학자나 각 분야의 연구원들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이런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관이나 국민이 참여하는 워크샵을 통해 사회갈등을 파악하여 갈등조정분과 업무 추진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우리사회가 갈등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데요. 갈등은 때론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갈등을 바라보는 우리 자세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5천만 인구라면 오천만 개의 갈등이 있는 것이니까요. 양비론으로 나누는 관점에서 벗어나 갈등이 일어난 원인을 제대로 바라봐야 해결방법도 달라진다고 봅니다.

     
    이광자 위원
    △이광자 위원님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위원님이 생각하는 대통합이란 무엇입니까?

    A. 먼저, ‘어떻게 해야 통합이 잘될까?’를 고민해야 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국민이 많아져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기초적인 부분입니다. 그러고 나서 국민 각자가 자신의 책임을 다할 때 대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1세기는 다원주의 시대입니다.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가 함께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성숙한 사회가 되려면 서로의 이데올로기, 가치, 그리고 입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각자의 컬러를 인정할 때 아름다운 조직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들이 제 기능을 다해야 아름다운 교향곡이 연주되듯 통합이란 우리 사회 곳곳의 사람들이 각자의 일을 성실히 해 나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습니다.

     
    Q. 위원님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대통합의 사례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대통합이란 말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작은 실천 큰 보람 운동’이 통합의 기초이자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실현할 수 있는 원초적인 공동체인 가족에서부터 통합이 이루어져야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정이 온전하지 못한 것이 사건의 불씨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남녀의 차이, 어른과 젊은 세대의 차이 등을 인지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가 길러져야 합니다. 그러면 질서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또한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그 감사함을 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칭찬과 감사에 인색한 편인데 가정에서부터 이러한 연습을 한다면 가정을 넘어 사회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를 챙겨주는 작은 사랑의 실천이 확장되어야 합니다. 이런 우리의 실천들은 서로에게 신뢰감을 주고,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결국 우리 사회가 안전지대라는 믿음은 가정에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광자 위원
    △이광자 위원님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위원님의 서울여대 총장재임시절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12년간의 재임시절 이야기를 담은 ‘변화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하셨는데요.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 어떠한 통합이 필요하셨습니까? 가장 기억나는 성공적인 통합의 경험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학교라는 집단은 일반적인 사회와는 조금 다른 독특한 구조를 지닌 곳입니다. 교수는 본인 학문에 정진하여 좋은 논문과 가르침으로 기여를 하면 되기에 학교의 전반적인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서울여대가 잘 가르치기로 유명했던 것은 학교의 전반적인 업무에 관심을 기울였던 교수님들의 역량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학과장들과 자주 만나 회의를 하며 학교발전에 도움을 요청하고 학교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파악해 나갔습니다. 학교의 미션을 가지고 총장으로서 기재부, 청와대 등을 방문하여 학교발전을 위한 지원을 받아오는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 노력으로 서울여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성장 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 느꼈습니다. 나 혼자서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는 것을요.

    현장에 계신 교수님들이 의견을 모으면, 총장인 저는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러한 절차로 연구자들인 교수님들도 활력을 얻고, 학교도 성장하고, 학생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 또 배웠습니다. 변화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요. 당사자들 간의 진정한 소통이 있어야 변화는 가능해집니다. 


    Q. 청년들의 지도자로서 오랜 기간 학교에 계셨습니다. 이 시대 청년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되는 것도 이 사회가 통합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기 위해 어떤 자질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육을 해오셨습니까?

    A.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성교육을 꼽습니다. “공부보다 인간이 돼라.” 이 말은 제가 학생들에게 늘 들려주던 말입니다. 서울여대 총장 재임 당시 ‘바롬’이라는 교육이 좋은 인성교육의 사례입니다. 학교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생활관에서 함께 생활하며 인성교육을 받습니다. 인성교육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저는 특히 타인의 장점 보기,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바롬교육은 단지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 교육이 아닙니다. 방학 중, 그리고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 교육은 계속됩니다. 교육의 결과는 학우들 간의, 교수와 제자 간의 관계 등을 통해 나타납니다. 바롬교육을 통해 서울여대인들은 서로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러면 학교생활 또한 즐겁게 되지요.

    서울여대 학생들은 품성이 아주 바르며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취업률도 좋고요. 결국 사회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사람은 ‘인성을 잘 갖춘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세상은 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임을 인식하면 나만 생각하는 나르시시즘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광자 위원
    △이광자 위원님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Q.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통합의 과거는 어떠했고, 미래의 대통합은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우리가 지금 지향해야하는 대통합은 남북통일입니다. 사회 속에서 통합을 잘 이루기 위해서는 그 기초를 쌓는 과정이 필요한데, 우리에게 있어 그 기초는 통일입니다. 유대인 다음으로 똑똑하다는 한민족이 세계 속에서 더욱 강력하게 부상할 수 있는 길은 통일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기술력에 북한의 자원이 더해져 그것이 잘 배합되면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의 힘은 더 대단해질 것입니다. 

    통일은 남북한 모두에게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회들은 국민들에게도 분명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선결과제가 있다면 북한은 시장경쟁체제를 구축해야하고, 대한민국은 통일기금을 마련하고 열린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지금 남한에 와 있는 탈북자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며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분들이 통일 후 남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실 테니까요.

     
    이광자 위원
    △이광자 위원님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이광자 위원과 김명란 기자
    △이광자 위원님과 함께 ⓒ통통기자단 김명란 기자
     
    제4기SNS통통기자단 이름 김명란 E-MAIL *** SNS blog.naver.com/feiloveu 좌우명 나는 모든 면에서 매일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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