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수룩함을 화려한 언변으로 감추는 영화감독 영재. 그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바로 스트레스로 인해 실어증에 걸린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찍는 것. 이런 그에게 주변 사람들은 돈이 되는 영화를 찍으라며 만류하고 그 탓에 투자계획은 자꾸만 미뤄지고 그러던 중 여자친구도 그의 곁을 떠나버립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화 준비는 계속 난항에 부딪히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영재는 급기야 실어증에 걸리고 맙니다.
어느 날 영재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사랑. 그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영재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말만 내뱉기 전에 상대의 눈과 입을 읽을 수 있어야 함을 깨달으며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