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해줘'는 다큐멘터리 제작가인 슌페이와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쿄코 이 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아 다양한 사건사고를 알리는 슌페이, 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쿄코의 대조적인 만남 속에서 짧은 단어와 메모만으로 마음을 확인하고 소통해가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평범한 연인들처럼 다투기도 하고 애절하게 그리워하기도 하며 지내지만, 다른 연인들과 다른 상황은 슌페이를 지치게 만듭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라져버린 쿄코, 슌페이가 느꼈던 고요의 부담감은 어느새 그리움으로 변하고 슌페이는 쿄코를 찾아 나서기에 이릅니다. 말이 통한다고 해서 마음이 통하는 것이 아니듯, 서로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도 통할 수 있는 두 남녀의 사랑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