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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위원회의 관련 영상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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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화 직녀와 까치의 전쟁

    직원A : 미쳤나봐! 어떻게 회사 다닌대요?

    직원B : 그 정도 독하니까 한과장님이랑 지금도 만나고 있죠.

    직원A : 그래도 계속 다니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아요?

    직원B : 철판 깐 거지. 우리 임과장님 불쌍해서 어떻게 해?

    지영 : 저 다 했는데요.

    직원A : 아 그래요? 그럼 어떡하지...

    지영 : 왜요?

    직원A : 아니에요. 저 주세요.

    지영 : 근데 과장님 보여드려야 되는 거 아니에요?

    직원A : 제가 할게요.

    지영 : 아뇨. 제가 할게요.

    지영 : 저..

    가희 : 놓고 가요.

    직원B : 진짜 살벌해서 못 살겠어.

    직원A : 머리끄댕이 잡고 붙을 기세인데요? 이러다 불똥 튀는거 아니에요?

    놀부 : 좀 어때?

    강비서 : 마케팅 팀 두 여자는 지금 매우 살벌한 상태예요.

    놀부 : 아침드라마 급인가?

    강비서 : 시청률 40프로 찍었죠.

    놀부 : 아주 훌륭해. 좀 더 분발해서 명예의 전당에 올리도록 하란 말야!

    지영 : 과장님.

    가희 : 네.

    지영 : 결재가 안 떨어져서요.

    가희 : 체크해놨어요. 모르겠으면 얘기하고요.

    지영 : 네. 알겠습니다.

    지영 : 과장님. 수정사항 다 반영했습니다.

    가희 : 살펴볼게요. 그 때까지 제가 메일로 보낸 자료들 좀 정리주세요.

    지영 : 전 잘 있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네..

    가희 : 지금 회사에서 뭐하는 거죠?

    지영 : 죄송합니다.

    가희 : 업무 시간에 사적인 전화 하지 마세요.

    지영 : 오전 업무 끝나고 거래처 회신받기 전까지 잠시 시간이 있어서요.

    가희 : 그래서 잘 했다는 거예요?

    지영 : 아니요.

    가희 : 자료 정리한 거. 수정사항 메일로 보내놨어요 확인하세요.

    지영 : 네.

    지영 : 말씀하신 자료 다 했습니다.

    가희 : 알았어요. 놓고 가봐요.

    지영 : 제가 도와드릴게 있으면 도와드릴게요.

    가희 : 왜요?

    지영 : 솔직히 말하면 죄송하니까요. 저한테 이러시는 거 이해하거든요.

    가희 : 제가 일부러 지영씨 골탕 먹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가희 : 그럼 기왕 이렇게 된 거 이거 좀 도와줘요.

    놀부 : 강비서. 심심한데 뭐 재밌는 얘기 없어?

    강비서 : 가희씨랑 지영씨 보고 드릴까요?

    놀부 : 흥미가 떨어졌어. 둘 다 나갈 생각 없잖아.

    강비서 : 아니요. 이번에 한 명 나간답니다.

    놀부 : 누구?

    강비서 : 가희씨요.

    놀부 : 그래? 에이 나가든가 말든가. 다른 얘기 좀 없어?

    강비서 : 가희씨가 나가면서 상무님께 부탁드릴게 있답니다.

    놀부 : 뭔데?

    가희 : 이 스케쥴은 여기랑 당겨서.. 같은날에 하는걸로 합시다..

    지영 :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6일 날 회의가 있어서요. 그때 말씀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희 : 오케이. 그렇게 해요. 근데..

    지영 : 네.

    가희 : 견우가 왜 좋아요?

    지영 : 네? 아..

    가희 : 견우가 막 말 안해요?

    지영 : 아.. 아직 저한테는 안하네요..

    가희 : 언젠가 할지도 몰라요. 그러면 초장에 확 잡아요. 다시는 못하게.

    지영 : 아.. 초장에.. 알겠습니다.

    가희 : 여보세요.

    견우 : 왜 이렇게 연락이 안돼?

    가희 : 난 당신처럼 공과 사 구분 못하고, 일과 시간에 여친이랑 통화하는 짓 같은거 안하거든.

    견우 : 안 그래도 요즘 지영이 점점 통화가 안 되는데 혹시 무슨 일 있어?

    가희 :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진짜 사람 화나게 하려고 작정했어?

    견우 : 알았어. 사실 다른 용건 때문에 연락한 거니까 그만하자.

    가희 : 뭔데.

    견우 : 이번에 영국에서 맡은 프로젝트 말야. 본사 도움을 받아야 될 것 같아. 그래서 내가 당신 추천했어.

    가희 : 그래서 지금 나 영국까지 가서도 괴롭히는 거야?

    견우 : 사적인 감정 아냐. 그냥 잘 하는 사람한테 부탁하는 거지. 당신 최고잖아.

    가희 : 뭐 부탁할 땐 말투 진짜 부드럽네. 평소에도 좀 그렇게 해봐라.

    견우 : 많이 고치고 있어.

    가희 : 고칠거면 나한테도 좀 잘 하라고. 이제 언제 보겠어.

    견우 : 그러니까.

    지영 : 과장님. 가시는 줄 몰랐어요.

    가희 : 어차피 갈 생각이었는데 잠시 남아있었던 거예요. 지영씨가 궁금해서요.

    놀부 : 원하는 걸 말해 봐요.

    가희 : 그동안 서산에 다닐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더 큰 회사로 키우시길 바랄게요.

    놀부 : 아.. 마음대로 안되네..

    지영 : 네.

    가희 : 뭐 더 할 말 있어요?

    지영 : 아니요.

    가희 : 그래요. 잘 있어요.

    지영 : 감사했습니다.

    박제비 NA : 견우와 매일같이 다투던 까치. 하지만 둘은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마침내 화해합니다. 그리고 까치는 견우와 직녀의 사랑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줍니다.

    놀부 NA : 임가희 과장은 퇴사하면서, 내게 후임자로 윤지영 대리를 추천한다. 한견우 과장과의 팀워크가 좋을 것이라는 부연설명과 함께 말이다. 나는 다시 한견우 과장을 본사로 복귀시켜 팀장으로 승진시키고 윤지영 대리와 한 팀으로 배속한다. 그리고 그 후 한견우 팀장과 윤지영 대리가 포함된 마케팅팀은 그 후 서산그룹의 역대급 실적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나는 회장님께 인사이동을 마음대로 했던 게 들켜서 역대급으로 욕을 먹게 된다.

    “서로를 용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니다.” - 존 셰필드 -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2016.01.06 1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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