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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多방-도서 ·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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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가꿔야 할 우리말
  • 등록일
    2015.11.04 16:09:59
  • 저자
    김성욱 (거제공업고등학교)
  • 작성자
    홍보부
  • 조회수
    386
  • 내용
    전국 청소년 말 문화 개선 공모전 수상작 (우수상)

    가꿔야 할 우리말
    김성욱 (거제공업고등학교)
     
    사람이란 살아가면서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원하던 원치 않던 사람이란 다른 사람들을 거쳐 살아가게 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법칙이다.

    이 법칙을 우리는 사회라고 부르며 사회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공간이다. 사회라는 공간 안에서 우리는 다른 공간으로 벗어날 수 없다. 어떻든 간에 우리는 사회라는 공간 안에서 최대한 불행하지 않게 다르게 말해서 기분 좋고 편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행동은 한 공간 안에서 이뤄지게 된다.

    어떻게 보면 넓은 세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가깝고 작은 세상이기에 우리는 자주 어려움과 문제를 겪기도 한다. 이를 보면서 사회라는 아주 공간이 비좁고 작은 세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작은 공간에서 적지 않게 장애물에 걸리곤 하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러 시야에서 이 문제를 살펴볼 수 있을 텐데 학생의 신분으로 이 문제를 보도록 하겠다.

    학생은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준비단계라고 생각한다. 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같지만 아직 성숙한 사회인이라 보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족한 모습은 학교생활 가운데에서 문제와 갈등을 낳게 된다. 우리가 대부분 갈등을 겪을 때 보이는 초기 현상은 ‘말’에서 나온다. 물론 물리적인 ‘폭력’같은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말이란 갈등을 낳기도 하고 ‘싸움’같은 갈등의 첫 시작의 과정인 것이다. 때로 학교에서 생활을 하면서 유독 말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쁜 행동으로 인해 사이가 멀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말까지도 이상하게 하면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우리는 안다.
     
    예전의 예를 들자면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싸움을 했는데 그때는 폭력까지 쓰면서 싸웠지만 결국에는 서로 말로써 화해를 하여 친해진 경우가 있는가 하면 중, 고등학생 때 비록 폭력을 쓰지는 않았지만 계속 말로써 싸움을 하여 아예 사이가 멀어진 경우가 있었다.
    이를 보면 말이라는 것은 우리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말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고 사람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말을 밖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났을 때 “안녕!”, 어른을 만났을 때 “반갑습니다.”, 나를 위해 일하시는 분께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흔한 말이지만 쑥스럽고 어색하다는 이유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동시에 기분이 좋을 수 있는 것을 모두가 아는데 말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듯 인터넷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때문에 대부분 의사소통이 인터넷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편리하기는 하지만 서로 대화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위와 같이 상대방에게 말로 마음을 표현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인터넷상에서 사용하는 신조어를 대화할 때 사용한다. 친구끼리 고마움을 표현할 때 “고마워”보다는 “땡큐”, “감사”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고 대화가 줄어들어 갈등이 빚어지기 쉽게 된다.

    손으로 두드려 글자를 상대방에게 보내는 것보다 직접 다가가 따뜻한 말로 직접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상으로 하는 마음 표현 보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고 인터넷 신조어가 아닌 “고마워!”,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전달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할 수 있지만 점점 서로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반가운 사람에게 인사의 말과 나를 위해 희생하는 분들께 먼저 다가가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모두가 웃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말‘이다.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진다면 “고맙습니다.”라고 할 수 있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면 “미안합니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아름다운 말, 그리고 불쾌하게 만드는 아름답지 않은 말이 있다.

    아름답지 않은 말, 즉 비속어는 어느 순간부터 일생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초등학생에게까지 말이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모든 사람들이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너무 자주 사용하여 자기가 하는 말이 아름다운 말인지, 아름다운 말이 아닌지 구분을 하지 못한다. 누군가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적을 하고 교육을 해도 이미 그 사람의 말 습관에는 비속어가 들어있는 것이다. 이런 점들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 아름다운 말이 사용될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하나다. 스스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수정해 나가는 것이다.
     
    아름답지 않은 말에는 비속어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있다. 너무 과하게 사용되고 있는 줄임말, 외래어 등은 젊은 사람들의 생활에 녹아있다. 세종대왕님과 집현전 학자들이 편찬한 훌륭한 우리 민족의 글인 ‘한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과장된 표현을 빌리자면 100년, 200년 뒤의 우리 후손들은 아름다운 한글 대신 줄임말, 외래어만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5년, 10년이 걸리든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우리 개인 혹은 단체가 말을 사용함에 있어서 생각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수정하면서 아름다운 말, 올바른 말을 사용한다면 더 아름다운 언어문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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