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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타운홀미팅. 식민지 시대의 미국인들이 마을의 공동문제를 의논하고 결정했던 데에 뿌리를 둔 공개토론회다. 우리나라도 정치권에서 시작해 사회 곳곳으로 퍼지며 새로운 소통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정책방향 결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려는 시도도 나타났다. 지난 10월 첫 문을 연 2014년 국민대토론회가 바로 그 특별한 소통의 현장이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주관한 이 토론회는 우리 사회의 현안을 국민이 직접 점검하고 대안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토론의 주제를 정할 때도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로 뽑힌 다섯 개의 주제 가운데 네 개는 중부권,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의 네 권역별 토론회에서 깊이 있게 논의하고, 공통주제인 '국민대통합의 미래가치'는 모든 권역에서 함께 토의한다. 각각의 토론회에서 모인 의견은 11월 중순에 열리는 1박 2일의 종합토론회에서 집중 논의하고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다. 이렇게 정리된 의견은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국민대통합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정해진다. 이 토론회는 그 동안 정책 결정에 참여한 적 없던 국민이 직접 의견을 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인 주장만 펼치고 남의 주장은 반박하는 토론회가 아니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남다른 의미다. 연합뉴스 Y스페셜 제작진은 국민대토론회 개최의 의미와 한계점을 돌아보며 이에 따른 전망을 살펴본다.
2014.11.07 11: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