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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多방-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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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다른게 어때서?(1) - 김경희
  • 소제목
    [웹툰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 작성자
    홍보부
  • 조회수
    410
  • 등록일
    2015.07.02 10:54:20
  • 내용
    다른게 어때서? 글.그림 김경희 벌써 3일째 나영이가 학교에 오지 않고있다. 선생님:나는 과연, 교사로서 자질이 있는 걸까(어두운 표정의 선생님) 5일전 한국초등학교 3학년 5반 선생님:자! 이제, 학예회가 얼마 남지않았어요 우리 열심히 연습해서 전교생과 부모님께 멋진 부채춤을 보여주기로해요~ 학생들:네~ 아림:나는 한복 치마랑 같은 색으로 꽃무늬 복주머니도 있어 나영:와~예쁘겠다 신혜은:흥,니가 뭘알아? 한국사람도 아니면서 나영이 넌, 한복입고 부채춤 출때도 혼자 모자 쓸거지? 진짜 웃기겠다. 그래도 뭐..어차피 넌 한국사람이 아니니까 뭐...다들 이해할거야~ 선생님:신혜은, 방금 뭐라고 했니? 신혜은:어머~ 선생님 나영이하면 모자잖아요~ 친한 친구끼리 농담도 못하나요? (나영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그치~나영아? 선생님:헐 (분해하며)으~~~차라리 남자애들처럼 때리면서 괴롭히면 확 잡아낼텐데!!! 더 얄미워 하지만, 그때 혜은이가 놀려서인건 아닌 것같다. 그 다음날에도 나영이는 나왔고, 그 정도 놀림은 이골이 나서 잘 견뎠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집에서도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만 할뿐 아무말하지 않고 있다고했다. 나영엄마:(수화기소리)며칠은 집에서 두고 볼게요 선생님:아 네...죄송하게 됐습니다... 나영이 가나에서 온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곱슬머리가 싫어 집에서도 모자를 쓴다. 그래도, 피부색은 감출 수 없었다. 나영이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아 어린이집은 보내지 않았는데 학교는 그럴 수 없어 보내야만 했다고 한다. 앞으로 살면서도 계속 겪을 일이라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하셨다. 아이들과 한명씩 이야기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하지만, 알아내지 못했다. 3일째 아림:(쭈뼛거리며)선...선생님.. 선생님:어? 아림아 이 시간에 네가 왜...(아니? 어머니까지 여긴 어떻게...) 아림이에게도 상처가 되는 일이라 같이 오셨다고 한다. 아림이가 며칠째 죄책감으로 표정이 어두웠다며, 3일전 신혜은:얘들아, 오늘 좋은 구경있어 따라와~ 아림:그날...집에 가려는데 혜은이가 우리를 불렀어요 아림 외 3명:(나영이?) 아림:그때, 영배랑 동수가 나타났어요 갑자기 그 애들이 나영이 모자를 벗기고 고무줄을 잡아 당기고는 물을 뿌렸어요 영배너 머리 안감으려고 모자 쓴다며? 더러워 동수:너네 아빠는 한번도 안 씻는다며? 영배:뭐야 화내는 거야? 화나면 안씻고 사는 니네 나라 가든지 왜 여기서 사는 거야! 아림:말리지 못했어요...겁이 났어요 신혜은:왜? 너희 혹시 쟤 편을 들려는 거야? 한국사람이 한국사람편 안들면 매국노라고 하는 거야. 아림:그때 나영이가 저를 봤어요...눈이 마주쳤는데...그런데도 도와주지 못했어요 (엉엉 울며)아무래도 제가 미워서 학교에 안오나봐요 흑흑 선생님:그렇지 않아~ 지금이라도 이렇게 용기를냈잖니, 나영이도 기뻐할거야 나영엄마:아직은 3학년이라 이정도지만, 이대로 둔다면 앞으로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더 폭력적이게 되지 않을까요? 선생님:그렇다. 분노보다 걱정이 앞서는 현실.. 나영엄마:저희는 이제 선생님 판단에 따르기로 했어요. 자기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완강하던 은혜 어머니도 이번엔 동의 하셨어요. 며칠뒤 선생님:여러분들은 내년에 4학년이 되죠? 학생들:네~ 선생님:그러면 이제 고학년이 되는 거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고학년이 되기전에 DNA 검사를 하고 있어요. 자, 여러분들도 나눠준 봉투에 머리카락을 한가닥씩 넣고 이름을 써서 가져오세요. 이틀뒤 선생님:지난번에 실시한 DNA 검사는 한국인 유전자 검사였어요.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름을 부른 사람은 앞으로 나오도록 해요 박영배, 한동수, 신혜은. 박영배, 한동수, 신혜은: (어리둥절해하며)뭐지?? 헉!!!! 저희 셋만요? 선생님:나영이는 따로 검사를 해봤는데 가나 DNA가 45%밖에 안됐어요 이제, 외국인 유전자가 50%가 넘는 너희 세 사람은 고학년이 되기 전에 각자 자기 나라로 떠나야해요. 박영배, 한동수, 신혜은:(화들짝놀라며)네?!!! 선생님:너무 걱정은 말아요. 20살이 넘으면 한국에 올 수 있어요. 대신, 비자는 필요하겠구나. 박영배, 한동수, 신혜은:마..말도 안돼요!!! 농담이시죠?? 선생님:뭘 그렇게 놀라니? 너희는 한국인이 아니니 당연한거지 너희가 그~~렇게 부모님 말씀을 안듣는다면서? 너희 부모님께 미리 결과를 말씀드렸더니 너희가 알고나면 떼쓰고 울며불며 가지 않을테니 차라리 지금 얼른 보내 달라고 내게 부탁하셨어. 박영배:우리 엄마가 그러실리가 없어요!! 선생님:글쎄다, 너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던걸? 너가 동생을 못살게 군다면서. (여행가방을 던지며)자!! 부모님이 보내신 가방이닷! 얘들아 작별인사 하자~ 학생들:잘가~ 잘가~ 박영배:선생님!!! 전 중국어도 못하는걸요?!! (2편에 계속...)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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