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엘리트 이념양극화 심각,
10명 중 8~9명은 이념없는 진보•보수”
- 대통합위, 국내 최초 「정치사회 엘리트 이념인식 조사」결과 발표 -
□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우리사회의 보수-진보로 양분된 이념갈등의 실상을 진단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여론주도층(power elite)*의 주관적 이념성향과 객관적 이념인식 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2014 정치사회 엘리트 이념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함
* 국회의원•언론기자•시민단체 활동가•교수 각 70명(총 280명)
□ 이번 조사결과의 주요내용은
○ 엘리트들의 주관적 이념성향은 M자형 모양(그림 1)으로 일반국민들의 이념인식(그림 3)과 비교할 때
보수-진보 간 양분화 현상이 뚜렷하였음
- 이념간 거리(그림 2)는 시민단체(6.02)와 국회의원실(4.79)이 두드러짐
<주관적 이념성향과 객관적 이념인식 간의 상관성 조사결과>
○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조사 참여자들 가운데 일관되게 진보적인 가치판단을 유지한
비율은 17.9%(27명), 진보적인 정책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한 비율은 16.6%(25명)로 나타남
- 다시 말하면, 스스로 진보라는 사람들 중 가치판단 차원의 5개 조사항목 중에 최소 한 개 이상의
항목에서 82.1%(124명)가 보수적인 가치를 선택했다는 것임
- 마찬가지로 정책방향 차원의 8개 조사항목 중 최소 한 개 이상의 항목에서 보수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83.4%(126명)이었음
○ 자신의 이념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조사 참여자들 가운데 보수적 가치판단을 일관되게 유지한 비율은
16.7%(16명), 보수적인 정책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한 비율은 2.1%(2명)으로 나타남
- 바꾸어 말하면, 83.3%(80명)는 주관적 이념성향이 보수이지만 가치판단 차원의 5개 조사항목 중 최소
한 개 이상의 항목에서 진보적인 태도에 답을 한 것임
- 정책방향을 묻는 8개 조사항목 중 최소 한 개 이상의 항목에서 진보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97.9%(94명)였다는 것임
<집단별 상호 이념성향 인식 결과>
○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자신이 속한 새누리당을 2.76점으로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하였으며, 박근혜 정부도
2.24점으로 보수라고 평가하였음
- 시민단체(-2.59점)와 새정치민주연합(-2.38점)은 모두 진보로 평가
- 언론(0.07)과 학계(-0.38)는 대체로 중도로 평가함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정부를 4.18점으로 평가함으로써 현 정부의 이념성향을 대단히
보수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새누리당(3.46점)도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음
- 언론(2.57)과 학계(1.17)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평가함
- 자신이 속한 새정치민주연합(-1.08)과 시민단체(-2.11)는 진보로 평가
○ 언론인들은 박근혜 정부(3.86점)와 새누리당(3.61점)에 대해 보수라고 평가하고 있었으며, 자신들이
속한 언론(1.87점)도 보수적으로 평가하였음
- 새정치민주연합(-1.20점)과 시민단체(-1.99점)에 대해서는 진보적이라고 평가함
○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자신들이 속한 시민단체(-1.97)외 다른 집단은 모두 중도 또는 보수로 평가함
- 새정치민주연합(-0.44), 학계(0.74), 언론(1.64), 박근혜 정부(3.80)
○ 대체로 자신들보다 상대방의 이념성향이 더 짙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
○ 정권이 바뀌면 자신의 인사문제와 사회활동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로 대답한 비율이 진보의 경우 73%, 보수의 경우 51.0%로 나타남
- 대다수 엘리트들이 정치권력의 변동을 자신의 신상과 연결해 생각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정치권력을
둘러싼 진영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함
<향후 5년 이념갈등 전망>
○ 응답자의 87.4%가 향후 5년 간 이념갈등이 심화(44.6%)되거나 비슷(42.8%)할 것이라고 전망함
○ 이념갈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했는지 묻는 질문에 충분하지 못했다는 응답(77.8%)이 충분했다는
응답(11.9%)보다 월등히 높음
□ 본 조사의 함의 및 의의는 다음과 같음
○ 우리사회 대부분의 갈등이 정치화된 이념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과장된 보수-진보 이념갈등을 극복할 필요가 있음
- 공론의 장에서 진보와 보수에 대한 부문별한 용어사용을 자제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체계화된
개념화 작업의 추진이 필요함
- 특정 개인과 특정 집단, 특정 지역과 특정 이슈들을 진보(또는 진보적)와 보수(또는 보수적)로 편가르는
진영논리의 남용을 자제해야 함
- 이념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함
-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에서 정책별, 이슈별 접근을 통한 찬반논의(공론화)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 건전한 보수•진보가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집단이 주도세력이 되어야
안정될 것임
○ 본 조사는 국회의원•언론인•시민단체 활동가•학계 전문가를 포괄하는 국내 최초의 이념조사임
- 객관적 이념성향을 조사하기 위해 전통적인 이론과 한국적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문항을 개발하였음
- 전체 조사표본 수가 280명로서 엘리트 조사로서는 비교적 큰 규모이고, 조사표본이 소속 조직 및 집단을
대표할만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엘리트들임
- 끝 -
【붙임 1】‘2014 정치사회 엘리트 이념인식 조사’ 개요
【붙임 2】‘2014 정치사회 엘리트 이념인식 조사’ 결과(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