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정치적 혼란으로 생명에 위협을 느낀 광해군은
신하 허균에게 자신과 닮은 인물을 찾아오라는 명을 내린다.
허균은 기방에서 왕과 똑같이 생긴 광대 하선을 발견하고 하선을 입궁시킨다.
어느날 암살음모로 광해군이 혼수상태가 되자
허균은 하선에게 왕의 대역을 지시한다.
왕의 대역을 맡게 된 하선은 시간이 지날 수록 꼭두각시 왕이 아닌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왕으로 성장하며
부조리한 세상에 고통 받는 백성을 위해 대동법을 실시하고 실리외교를 펼친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지 않은 15일을 소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광해군의 폭군정치가
대역 광해군의 등장으로 민심정치로 변하면서 일어나는 소통과 통합의 이야기다.
천민의 신분까지 감싸안으며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대역' 광해의 소통형 리더십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