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파이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열 여섯살 '파이'네 가족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 이민을 준비한다.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는 배에 탑승한 가족들.
하지만 상상치 못한 폭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구명 보트에는 얼룩말과 하이에나, 오랑우탄 그리고 뱅갈 호랑이 '리처드파커'만 남게 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이 배에 남게 된다.
좁은 배 안에서 둘만 남게 된 그들은 이제 적이 아니라 유일한 동지가 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에게 적응하며 자신들만의 룰을 가지고
서로 상생하며 망망대해에서의 시간을 버틴다.
마침내 육지로 배가 닿는 순간까지,
227일의 여정 속에서 그들은 모든 존재들과의 '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