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2011년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바로 '노인'들의 '사랑'이야기 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주인공, 만석, 송씨(이뿐), 군봉, 순이.
만석은 매일 새벽 우유를 배달하는 우유배달 할아버지고,
송씨는 같은 동네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다.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또 하나의 커플, 군봉과 순이는 평생을 함께한 부부사이다.
자식 셋을 키워 내보내고, 그들에겐 서로가 전부다.
순이가 치매에 걸렸어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치매 걸린 순이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아침 대문을 잠그고 출근하는 군봉.
그러나 치매걸린 아내를 돌보는 일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결국 군봉은 아내와의 동반자살을 결심하게 되는데...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라는 낯선 주제에 젊은 관객들도
함께 공감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갖는 의미가 크다.
세대 간의 갈등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요즘,
젊은층은 이 영화를 통해 노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