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초원이는 20살이지만 5살의 지능을 가진 자폐아다.
초원의 엄마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만큼은 누구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꾸준하게 달리기 교육에 매달린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에게 초원의 코치를 맡기게 된다.
초원을 성가시게만 여겼던 정욱은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록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공감하게 되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어 소통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자폐아 배형진 군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로,
배형진 군은 19세로 춘천 마라톤 대회에 참가,
42.195km를 2시간 57분 7초에 완주하며 서브쓰리(sub3)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철인 3종경기에 출전하여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15시간 06분에 완주했다.
이 기록은 장애인으로서뿐만 아니라, 국내 최연소 철인 3종 완주 기록이다.
영화 '말아톤'은 배현진 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장애인과 직접적인 소통과 공감,
그리고 장애인의 사회 활동 참여를 아주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