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때.
그러나 외부와의 교류가 없던 절벽 속 마을 동막골은
전쟁과는 동떨어진 제 3세계국과 같은 평화로운 곳이다.
이 평화로운 마을에 본대로부터 떨어진 한국군과 인민군, 그리고 연합군이 우연찮게 들어오게 된다.
서로를 발견하자마자 총과 수류탄으로 서로를 견제하는 그들.
그러나 동막골 사람들은 이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
그들이 서로를 겨누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국군, 인민군, 연합군. 다른 인종과 이념과 정치.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이들은 동막골 안에서
자연스럽게 화해와 협력, 상생의 길을 걷게 된다.
그들의 공통된 소망, 바로 동막골을 전쟁에서부터 지켜내는 것!
과연 그들은 동막골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쟁점인 '남북 분단'을 소재로 화해와 상생을 길을,
더 나아가 통합의 길을 따뜻하고 코믹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