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말, 유태인인 귀도와 아들 조슈아는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으로 강제 수용소에 끌려간다.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인다.
조슈아는 끔찍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귀도의 말을 믿고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잘 이겨낸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고, 마침내 독일은 패망한다.
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귀도는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끝내 사살당하는데...
귀도는 사살당하는 순간까지도 긍정과 유머,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
마지막까지도 아들의 눈높이에서 아들과 소통하며 이야기한다. "인생은 아름답다"고...
전쟁은 일어났고 마침내 종결됐지만 조슈아의 세계에서는
전쟁은 일어난 적도 없는, 그저 아빠와의 즐거운 놀이였을 뿐이다.
아들을 위한 조슈아의 사랑은 끔찍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빛났고,
십 수년이 흐른 지금도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