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세대 간 일자리와 문화 갈등 해소방안 모색
- 「갈등관리포럼」계층세대ㆍ이념문화 분과 공동 세미나 개최 -
□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4월 16일 오후 4시 서울 성균관대학교에서「갈등관리포럼」의
계층세대분과와 이념문화분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함
○ 이날 세미나에는 포럼위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정부부처 관계자, 학부 및 대학원생 등
60여명이 참석하여
- '일자리와 이념지향성에 관한 청년세대의 갈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임
○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한국사회의 갈등이 정치·이념·계층 영역을 넘어 세대간 갈등으로 급속히 이동중에
있어서,
- 장래 사회통합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세대갈등, 특히 일자리와 문화를 둘러싼 원인과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임
※「갈등관리 포럼」: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 갈등 이슈를 점검하고 관련 논의와 정책 제안의 장을 마련하고자
각계 관련 전문가(36명)로 구성('13.11)하여 운영 중이며, 4개의 분과(계층세대, 이념문화, 지역발전,
노동복지)별로 세미나, 좌담회, 조사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음
□ 장미혜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하는 “한국사회 중산층 청소년의 성인기 이행경로”의 주요내용을
보면,
○ 청소년 대다수가 성인으로 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혼란을 경험하고 있으며, 주요 유형으로 '이행 시도형, 혼란적
이행형, 이행 지체형'으로 구분함
- 이행 시도형은 본인 주도로 휴학, 진로 변경 등 중요한 결정을 하므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혼란스러워 하지 않음
- 혼란적 이행형은 부모에 의해 중요한 결정을 하고, 취업을 원하면서도 다른 직업을 위해 준비하는 복잡한
이행경로를 경험함
- 이행 지체형은 방향성과 목표를 상실하고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성인으로의 이행자체를
두려워함
○ 성인기 이행과정에서 노동시장으로 진입이 가장 중요하나 휴학, 졸업 연기, 대학원 진학 등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됨
- 성인기 이행이 수월하지 못한 것은 개인의 신념과 의지보다는 청년세대의 열악한 사회적 위치 때문이며,
- 이러한 구조적 모순 속에서 성인으로서의 역할 수행의 가능성 자체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며 성인됨을
비관적으로 봄
○ 장미혜 연구위원이 제안하는 정책적 대안으로는
- 산학협력형 일자리 구축,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 실적 공시, 청년 다수 채용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방안
강구 등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일자리 지원 정책과
- 교육비 부담 완화, 최저임금 준수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및 현실화, 청년 주거지원 정책 추진 등 부모로부터
경제적 예속의 탈피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함
□ 윤성이 교수(경희대학교)가 발표하는 “청년세대 이념갈등의 현실과 전망”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 이념갈등에서 나타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진보와 보수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합의가 없다는 점임
-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이 진보-보수의 일차원적 구도가 아니라 냉전이데올로기 좌파와 우파, 시장 좌파와 우파
그리고 사회가치 진보와 보수 등 다차원적인 구도 속에서 진행되고 있음
- 우리 사회의 모든 이념갈등을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환원하고 단순화하는 진영논리를 경계해야함
○ 청년세대와 장년세대는 '이념'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분명함
- 장년세대에게 이념은 냉전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차를 의미하며 대북유화책을 지지하면 진보, 대북강경책을
고수하면 보수로 판단함
- 청년세대는 분배와 성장의 문제가 이념성향을 결정함
- 보수는 진보에 대하여 급진적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진보는 보수에 대하여 닫힌 사고와 권위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짐
○ 이념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세대간 '이념'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차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가 시급한 과제임
□ 이날 세미나에서 대학생들이 발표하는 '대학생이 바라보는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문화갈등'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 우선, '성 평등 이슈'로서 우리 사회에 관습적으로 자리 잡은 성역할의 차이가 청년세대 진로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침
- 남자는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적성보다 수입을 고려, 여자는 육아가 가능한 전문직 혹은 파트타임의 직장을
갖는 양상을 보임
- 결혼 전 성 평등 가치관을 가졌던 여성도 시부모님의 영향과 일·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사회구조 영향으로
가치관에 변화를 보임
- '가정과 일' 양립이 가능하고 이를 통한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화합을 통한 각성과 문화적
갈등 해소 필요
○ 또한, 한국 사회에서 군대 경험을 통해 형성된 '위계문화'는 각 개인과 조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 기성세대는 위계문화에 친근한 편이며 통제하는 입장에 있지만 위계질서에 의거한 부조리가 발생하기도 함
- 청년세대는 개인주의적이고 능력위주의 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맹목적인 상명하복이나 일방적인
상하관계에 거부감을 가짐
- 위계문화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감할 만한 논의와 위계문화의 부적절하고 비효율적인 규제를 배제하고
존경의 문화 조성 필요
□ 이 날 세미나에서는 주제발표 이후에 성균관대 조민효 교수와 김석호 교수의 지정토론이 있을 예정이며,
○ 진경호(서울신문 논설위원), 이종철(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 K 대표),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 포럼 위원 등이 패널 토론에 참여함
□ 국민대통합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인 일자리와 복지 문제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는
'세대'문제에 대하여,
○ 오늘처럼 이해 당사자인 청년세대가 함께 지속적으로 원인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에 노력해 나간다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힘
※ <첨부> 「갈등관리포럼」 공동세미나 개최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