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가 ‘국민대통합’이다. 어쩌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난 10년 동안 대립과 갈등이 증폭, 심화돼왔다. 비단 영호남 지역 갈등만이 아니다. 이념 갈등, 세대 갈등, 계층 갈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고, 소지역주의도 거세지고 있다. 국민 갈등이 너무 다양하게 표출되다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