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용서가 이끄는 통합의 길>
여기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 증오와 분노가 궁극적으로 누구를 포승하여 속박하는 지를.
불행하게도 '포로'는 자기 자신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누군가를 증오할 때 그 증오가 뿜어대는
독소의 피해자 역시 바로 자신이다.
결과적으로 용서를 통해서 '치유'받는 최초의, 유일한 사람은 바로 '용서하는 자'다. 용서를 하고
나면 자기가 풀어준 '포로'가 바로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뻔한 이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정의의 명분을 앞세우며 증오를 선택한다.
하지만 용서가 정의보다 한 수 위임을, 얼마 전 타계한 넬슨 만델라는 우리네 실정보다
훨씬 고약한 불의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그는 용서의 지혜를 깊이 터득한 인물이었다.
미국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이 기억하는 그는 용서의 대장장이였다. 클린턴의 자서전에는
그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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